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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은 우뚝 솟은 멋진 바위들과 웅장한 산세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1976년 12번째 국립공원에 지정된 곳입니다. 청송은 지구과학의 중요성과 희귀성, 고고학적 중요성을 고루 갖춤으로써 길이 보전해야할 특별한 지질유산의 국제적 가치가 증명되어 2017년 5월 5일 '청송'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고 합니다.

 

☞ 주왕산국립공원 웹사이트 : http://juwang.knps.or.kr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975

 

주왕산은 작년 가을에 처음 방문했는데 멋진 산세와 아름다운 단풍이 잘 어울린 풍경이 기억에 남아 1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단체 관람객을 실은 관광버스들이 많이 찾아와서인지 일반 자가용은 매표소랑 아주 먼 곳에 있는주차장에 차를 세우게 하네요.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면 조금 더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겠지만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괜찮네요. 하지만 오늘 일정에는 주왕산 트래킹 외에도 다른 일정이 있어서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작년보다 일주일 늦게 방문했는데 지금이 단풍이 좋을 때라서인지 작년처럼 많은 인파가 식당과 매점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와 상관없이 저 봉우리는 참 멋집니다.

 

 

엄청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매력적인 지금입니다.

 

 

대전사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주왕산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등산로와 계곡 사이를 걸어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작년에는 아내랑 같이 등산로를 걸었습니다만 올해에는 나는 등산로를, 아내는 계곡 사잇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는 단체 관랑객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비켜나기를 기다렸다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대충 한장 찍고는 등산을 시작합니다.

 

 

주왕산의 주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길로부터 시작됩니다. 계곡 사잇길보다는 이쪽길이 사람들이 적기는 하지만 넓지 않은 길이라 앞사람과의 거리나 사이를 생각하며 걸음 속도를 적당하게 조절하며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런 멋진 단풍의 계절에 걷는 일에만 빠져 주변의 풍경을 그냥 지나쳐버릴 수는 없지요.

 

 

작년에 한번 걸었던 길이라 어느 정도 걸으면 잠시 쉴 만한 전망대가 나오는지를 예상하며 걸어 갑니다.

 

 

첫번째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년과 달리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줄서서 인증샷을 찍느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앞선 사람들의 인증샷 촬영이 모두 끝나고 난후 서둘러 사진을 여러장 담았습니다.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신경쓰느라 마음이 여유롭지 못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찍지 못 했네요.....

 

 

아무튼 적당하게 사진을 찍고서 발걸음을 계속 이어 갑니다.

 

 

앞서 걸어가는 분은 제 일행이 아닌데도 사진에 계속 담기네요........ 숲속길을 걷는 거라 숨을 크게 들여 마셨다가 뱉아 보고, 양팔도 쭉쭉 뻗어 휘휘 휘두르며 걸었습니다.

 

 

두번째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전망대처럼 인증샷을 찍으려는 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적당히 눈치를 보면서, 또는 살짝 뻔뻔스럽게 자리를 차지하며 아까보다는 조금은 여유있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와~, 참 멋진 풍경이네요...... 날씨가 맑아 푸른 하늘이 곁들여진다면 더 멋진 풍경이 되겠지만 지금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적당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다가 발걸음을 조금 더 옮기면서 왼쪽을 바라보니 나무 윗쪽으로, 또는 나무 사이로 아까 봤던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떨어진 곳의 단풍은 잘 보이는데 등산로 주변은 그렇지 않은가 싶었는데 조금만 더 주변의 풍경에 관심을 기울이면 멋진 단풍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 멀리 아까 차량들이 많이 밀려 천천히 운전해왔던 곳이 보입니다.

 


세번째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면서 보이는 풍경들도 그만큼 더 멀리까지 보입니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깐 앉아서 쉬어가고 싶지만 나중의 일정을 생각하면 그럴 여유가 없네요.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댓가입니다.



이제 주왕산 주봉에 가까이 왔습니다. 그럼 힘들게 올라가는 경사로도 거의 다 끝났다는 얘기네요.



정상 가까이에서는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 건너편의 멋진 풍경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앗! 이런...... 주봉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단체로 오신 분들인지 꽤나 많은 분들이 큰 소리로 얘기하며 기다리고 있어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잠깐 틈이 생기기를 기다렸다가 옆에서 사진 찍고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주왕산은 국립공원치고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주왕산 정상인 주봉을 지났으니 이제부터는 걷기에 수월한 코스가 이어집니다.

 

 

힘들지 않은 코스니 주변을 구경하는 여유가 늘어납니다.

 

 

어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는데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 부분은 서늘하지만 능선을 벗어난 곳은 따뜻한 햇살이 포근하게 맞이해 줍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나무계단길도 있지만 이렇게 돌로 만든 예쁜 길도 있습니다.

 

 

나무 사이를 벗어나 노출된 곳은 미끄럼의 위험때문인지 계단 위를 고무로 덮어놨네요.

 

 

일주일쯤 더 지난다면 그만큼 더 멋진 단풍 풍경을 만날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사진을 찍느라 잠시 멈추었다 걷고, 그리고 등산로 폭이 넓지 않고,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분들도 있어 앞서 가는 분들을 무리해서 추월하기 힘들다보니 마치 일행인 것처럼 사진에 담기네요.

 

 

작고 얇은 가지에 비해 넓고 큰 잎을 가진 나무가 있네요.

 

 

계속 걷다보면 이런 이정표가 반가워집니다.

 

 

계단을 다 내려오면 이제부터는 계곡 옆으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작은 다리들도 몇개 있습니다.

 

 

어제 비가 좀 내린 것 같은데도 계곡은 물이 별로 안 보입니다.

 

 

후리메기 삼거리까지 도착하면 이제는 걸어 가야할 거리가 얼마 안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주산지가 있는 절골계곡이나 다른 쪽 등산로를 따라 걸어 온다면 이 후리메기 삼거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물이 많이 흐르진 않지만 보기에 적당한 정도의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서둘러 걷다가도 마음에 드는 풍경이 보이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다시 걸음을 이어갑니다.

 

 

가족이 같이 등산을 하고 있나 봅니다.

 

 

등산로 아랫쪽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걸 보니 거의 다 걸었나 봅니다.

 

 

용연폭포부터의 코스는 다음글로 넘겨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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