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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한감자 2018. 1. 12. 20:42

거제에서 거가대교를 건너 부산으로 이동한 다음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흰여울문화마을'입니다.

 

☞ 흰여울문화마을 웹사이트 : http://huinnyeoul.co.kr

 

'흰여울문화마을'은 영화 '변호인' 등 수많은 작품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1년 12월, 빈집과 폐가를 리모델링 하여 지역 예술가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영도 구민들로 하여금 생활 속 문화를 만나게 하는 독창적인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절영해안산책로 입구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바닷가와 맞닿은 절영해안산책로는 남항 외항을 끽 태종대까지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해안산책로 윗쪽으로 흰여울문화마을이 보이고, 흰여울길과 절영산책로 사이에는 모두 다섯개의 층층계단이 있다는데 첫번째 계단이 보입니다.

 

 

뒷편으로는 아까 지나왔던 남항대교가 보입니다.

 

 

높이가 200m 쯤 되는 첫번째 계단 이름은 '맏머리계단'인데 계단 중간쯤에 주민들이 이용하던 맏머리샘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계단을 올라 흰어울길로 들어가 봅니다.

 

 

해안 산책로보다 더 높은 전망을 맞이합니다.

 

 

꽤나 경사가 급한 곳에 자리잡은 많은 집들이 있고, 그 앞으로 안전하게 걷기 위해서인지 낮은 담장이 쭈욱 이어집니다.

 

 

이렇게 절벽같은 곳에 있는 마을이라니 꽤나 놀라운 곳에 자리잡고 있네요......

 

 

문화마을 안에는 카페나 작은 점방 등이 있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도 있습니다.

 

 

중간 중간 윗쪽으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들이 있습니다.

절영로에서 흰여울길 사이에는 세로로 14개이 골목이 있는데, 여러 갈래의 샛길들이 미로초럼 얽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로와 샛길이 많다는 건 피란민들이 지내는 삶의 공간이 그만큼 힘들고 험난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은 점방을 만났지만 사진만 찍고 지나칩니다.

 

 

깨진 작은 타일이 있는 벽이 잘 어울리는 멋진 바닷가 풍경입니다.

 

 

전봇대에 붙어 있는 알파벳을 따라 걸어갑니다.

 

 

영화 변호인의 촬영장소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어? 안내대로 따라 갔더니 마을 윗쪽 도로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마을종합안내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답니다.

 

 

응? 안내대로 따라 왔더니 다시 아랫쪽 길을 만나네요??

 

 

원래 걷던 길을 계속 따라 걸어도 같은 곳을 만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안내하는지 궁금하네요.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그리 먼길을 돌아가는 건 아니니 그리 상관없습니다......

마을종합안내소가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라고 합니다.

 

 

마을종합안내소 안에서는 안내원이 계시고, 작은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도 있습니다.

 

 

옛날에 이곳에 살던 분들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지금 보이는 풍경은 참 멋집니다.

 

 

마을 가운데 쯤에 무지개 계단이 있는데, 흰여울마을에 무지개가 피어나기를 소망하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여울'이라는 작은 카페가 있는데 창가에서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질 것 같습니다.

 

 

카페 앞 작은 공터에 예쁜 조형물이 있습니다.

 

 

마을 위로 올라가는 계단도 참 예쁩니다.

해마다 흰여울문화마을의 골목을 배경으로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골목예술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흰여울문화마을에 거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국밥과 다과를 대접하는 '국밥데이', 다 함께 김장을 하는 '김장나눔데이' 등의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 이 계단은 '피아노 계단'입니다.

1990년대 말 절영해안산책로를 만들 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절영해안산책로와 흰여울문화마을을 받치고 있는 축대들이 있는 곳은 원래 집과 텃밭, 돼지 축사 등이 있던 경사진 언덕이었다고 합니다.

태풍과 강한 바닷바람으로 예전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1989년 장제보강사업을 통해 지금의 축대가 조성된 거라고 합니다.

 

 

저 멀리가 태종대가 있는 방향입니다.

 

 

계속 걸어서 태종대까지 갈 수 있겠지만 오후시간이라 태종대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질 것 같고, 주차한 차량을 다시 가지러 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여기까지만 걷기로 했습니다.

피아노 계단을 내려가면 절영해안산책로를 통해 주차장까지 가는데 해안산책로는 지금 바람이 불어와 좀 추운 상태라 아직까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벌서 햇빛에서 저녁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흰여울길에서 고양이를 몇마리 만났는데 사람들이 불러도 신경쓰지 않고 따뜻한 햇빛을 즐기네요.

 

 

처음 올라갔던 맏머리계단으로 내려와 주차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지난번에 들렀던 감천문화마을과는 많이 다른 부산의 또다른 문화마을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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