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천

[인천] 活어초사

한감자 2016. 8. 31. 21:38

엄청난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던 여름 어늘부터인가 갑자기 가을과 비슷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하늘은 높고 공기는 맑고, 바람까지 시원해서 나들이가기엔 참 좋은 날씨가 며칠간 지속되던 주말.

이런 좋은 날씨에 집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아내랑 버스를 이용해서 가까운 신포동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생각보다 버스가 신포동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동인천역 앞에서부터 지하상가와 신포시장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이왕 신포동에 나온 김에 제가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에서 본 '活어초사'라는 어묵집에 들렀습니다.

 

☞ 活어초사 : 인천 중구 중앙동4가 1-1 / 032-777-1675

 

 

가게 이름은 '活어초사'입니다.

무슨 뜻일까 추측해보다 간판을 바라보니 活어묵과 초밥, 회(사시미?)의 앞글자를 모건가 봅니다.

 

 

건물 밖에서는 고로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종류의 어묵들이 주왁 진열되어 있습니다.

 

 

마트에서 초밥을 보는 것처럼 여러 종류의 어묵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 담은 다음 계산대에서 결재하면 됩니다.

 

 

흔히 자주 보는 형태의 어묵에서부터 롤케잌과 닮은 희안한 형태의 어묵까지 종류와 재료가 다양합니다.

 

 

팔딱팔딱 살아있는 신선한 활어를 즉석에서 어묵에 담는다는데 얼마나 대단한 맛일까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늦은 아침을 먹긴 했지만 이미 점심식사시간을 지난 즈음이라 일단 어묵보다는 식사를 먼저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어묵은 이곳에서 포장해서 집에서 가서 먹을까 합니다.

 

 

주문하고 나면 아주 간단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저는 물회랑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서 물회에는 어떤 생선이 들어갔는지 모릅니다.

 

 

채소 위에 얹어진 생선말고도 그릇 바닥쪽으로 가라앉아 있는 생선도 적지 않습니다.

 

 

물회에 국수나 공기밥(둘 중 하나 선택)까지 포함된 가격이니 그리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9,000원) 양은 넉넉합니다.

아무튼 잘 저어준 다음 그릇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간 얼음이 조각얼음같이 금방 녹지 않은 작은 얼음들이라 입안에서 물회를 씹는데 살짝 방해가 됩니다.

육수의 새콤달콤한 맛이 대중성은 높겠지만 포항물회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잘 남아있는 간사한 입맛에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그런 맛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말입니다......

 

 

국수는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만 어차피 생선과 야채를 많이 먹은 다음에 육수에 넣을 거니 상관없습니다. 

 

 

아내는 초밥과 우동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시원하고 맑은 국물과 우동에 들어가있는 어묵은 맛있습니다만 우동면발은 여느 우동들과 별로 차이나지 않습니다.

 

 

초밥은 네가지 종류가 각각 두개씩 나왔습니다.

비주얼에 비해서는 그리 큰 특징은 없는 가격에 잘 맞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이런 저런 어묵들을 골라서 포장했는데 구경하는 동안 계속 들고다니면 상하지 않을까 싶어서 계산하고는 나중에 찾아가기로 하고 가게 냉장고에 맡겨뒀습니다.

신포동 구경을 모두 마치고, 인하의집에서 막걸리까지 먹은 다음 다시 가게에 들러 맡겨뒀던 어묵을 찾아가려다 고로케까지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고로케 네개를 구입했는데 기대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고로케에 비해서 어묵들은 찰지며 쫀득쫀득한 맛이 괜찮습니다.

 

 

어묵은 뭔가 간식거리를 먹는 것처럼 식사를 대신할 만한 음식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곳에서 구입한 평범한(?) 어묵을 넣고 탕을 끓여먹었는데 맑고 시원한 국물과 제대로 부풀어진 어묵맛이 아주 괜찮네요.

 

'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인천개항박물관  (0) 2016.08.31
[인천] 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0) 2016.08.31
[대청도] 농여해변  (0) 2016.08.20
[대청도] 모래사막  (0) 2016.08.20
[대청도] 서풍받이 트래킹  (0) 2016.08.20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