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구례산수유꽃축제장을 구경하고 화엄사로 가던 중에 점심식사를 위해 '그옛날산채식당'이란 곳에 들렀습니다.

 

☞ 그옛날산채식당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344 / 061-782-3223

☞ 예전에 방문했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158

                                 http://hangamja.tistory.com/326

 

이곳은 2007년,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찾는 곳입니다.

화엄사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많아서 손님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주차장에 세워진 차는 별로 없었습니다.

식당 간판과 현수막, 식당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널직한 마루가 보이고 예전에는 오른편에 보이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앉아서 기다렸는데 오늘은 왼쪽에 있는 방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가게 모습은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손님들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가격은 다른 음식점들이 그렇듯 많이 올랐나 봅니다.

하지만 다른 음식점들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전라도 음식점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조금 다르게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예전에는 상 위에 음식이 차려진 채 안으로 들고 들어왔는데 지금은 얇은 비닐이 씌워진 식탁 위에 가져온 반찬과 찌개를 얹어 정리합니다. 

 

 

가운데 된장찌개를 기준으로 달걀찜과 조기, 그리고 부침개와 목이버섯, 메추리알 조림과 여러 나물반찬 등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먹었을 때는 아마도 지금보다 더 많은 반찬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그 음식들이 모두 맛있다는 것은 아니니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된장찌개는 냉이향이 풍기는 깔끔한 맛입니다.

 

 

 

 

감태인지 파래인지를 넣은 부참개인데 바로 부쳐낸 건지, 아님 다시 프라이팬에 데운건지 맛있어서 다시 한접시를 부탁드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기밥을 한그릇 더 주문하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곳을 처음 들렀을 때에는 욕쟁이 할머니네라는 말 때문에 살짝 긴장했는데 전혀 무섭거나 하지 않고 투박한 정이 느껴지는 분이라서 기분이 좋았고, 아무것도 없는 방 안에서 발 뻗고 기다리다 한상 가득히 올려져 상째 들고 들어오는 상차림 방식에 놀랍고 반가웠던 곳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만족스럽게 잘 먹었던 곳이라 3년 뒤에 두번째 방문했는데, 그때는 주인 할머니께서 많이 연로해지셔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뵐 수 없어 혹시나 하는 괜한 걱정이 생겼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