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충청남도

[부여] 궁남지(宮南池)

한감자 2016. 2. 23. 00:47

신성리 갈대밭을 구경하고 부여에 있는 숙소로 향하던 중 궁남지(宮南池)에 잠깐 들렀습니다.

'궁남지(宮南池)'는 백제 무왕 때 만든 인공연못으로,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난 2011년에 다녀왔던 곳인데 숙소로 바로 들어가자니 아직 해가 남아 있길래 한군데 들허볼만한 곳을 찾다가 구경하게 됐습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72

                              http://hangamja.tistory.com/63

 

이곳은 연못 주변에 예쁜 꽃이 많이 필 봄이나, 연꽃이 피기 시작하는 여름이 제일 보기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2월이라 그런 풍경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겨울의 쓸쓸한 느낌이 잘 드러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아 춥지는 않습니다.

 

 

이 커다란 그네는 잘 버티고 있네요.

 

 

연못 가장자리에 있는 예쁜 조형물이 황량함을 잠시 잊게 합니다.

 

 

하지만 연못 주변에 심어진 나무의 잎들이 모두 떨어져 있어 지금이 겨울이라는 걸 다시 일깨워줍니다.

 

 

일요일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관람객이 별로 안 보입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연못을 가로질러 나무 다리가 놓여 있는 모습이 경복궁 향원정을 보는 구도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복궁 향원정은 들어가 볼 수 없고, 정자의 모습도 많이 다르지요.

 

 

버드나무에 잎들이 많이 매달린 모습 사이로 정자가 보이는 계절에 사진을 찍으면 더 멋진 풍경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다 정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자의 이름이 '포룡정(抱龍亭)'이군요.

 

 

포룡정이 놓여 있는 인공섬(?)은 동그란 모양이군요.

가장자리에 난간의 역할을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안 보이는데 혹시라도 위험한 일들이 생기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

 

 

적당히 세월을 맞은 듯한 목조 다리가 그런대로 잘 어울려 보입니다.

 

 

음...... 24mm의 화각으로는 정자를 다 담아내질 못 합니다.

16mm의 넓은 화각이 아쉽지만 105mm까지 화각의 폭이 넓은 24-105mm F4.0 렌즈의 편리함을 내 게으름이 이기질 못 합니다.

 

 

그림자의 길이만큼 오후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적당히 구경했으니 이제는 다시 걸어야겠습니다.

 

 

해가 조금 더 낮아지면서 빛이 사진찍기에 더 좋아졌습니다.

 

 

붉은끼라 기든 이 빛의 색깔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습니다.

 

 

응? 오리(?) 한마리가 사진에 등장해줍니다......

 

 

연못을 한바퀴 삥 둘러 걸어가면 포룡정을 중심으로 사진을 계속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줌(Zoom) 영역의 활용도가 높아서 24-105mm 렌즈를 끼고 다니나 봅니다.

 

 

이 나룻배는 움직이지 않고 늘 여기에 있나 봅니다.

 

 

포룡정에 대한 뒷담화......

 

 

아까보다 관람객이 더 늘었습니다??

 

 

역광 방향에 가까워지니 사진에 색감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름이 되면 물레방아가 있는 곳 옆에 연꽃이 만발하겠네요.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시골통닭  (0) 2016.02.23
[부여] 롯데부여리조트  (1) 2016.02.23
[서천] 신성리 갈대밭  (0) 2016.02.23
[서천] 국립생태원  (0) 2016.02.23
[서산] 큰마을영양굴밥  (0) 2015.04.2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