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白雲洞) 별서정원(別墅庭園)

무위사를 구경하고 강진다원으로 향하던 중 도로 안내판에 '호남 3대정원 백운동 정원'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갑자기 들러보게 됐습니다.

호남 3대 정원은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세연정과 함께 이곳 강진의 백운동 별서서원이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마도 개인 사유지라 그동안 개방하지 않다가 근래에 강진군의 지원을 받고, 시설을 정비하면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나 봅니다.

백운동 정원은 조선 중기 이담로(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성한 원림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정원으로 걸어가는 길은 동백나무가 우거진 멋진 숲길입니다.

 

 

정원 입구 바위에 새겨진 '백운동(白雲洞)'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붉은색 글자가 있는 푸른빛 절벽이라는 '창하벽(蒼霞壁)'입니다.

 

 

음...... 소쇄원이나 세연정과는 느낌이 다른 양반집 대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응? 대문을 지나 정원 안으로 들어서니 휑한 느낌이 드는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직 복원공사를 하는 중이라서 그런건지 비어있는 공간이 많고, 뭔가 정리가 덜 된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곳에도 유상곡수(流觴曲水)가 있네요.

 

 

 

건너편 작은 언덕 위에 정자가 보입니다.

 

 

 

청하벽 위에 있는 '정선대(停仙臺)'에 오르면 저 멀리 월출산 자락이 보입니다.

 

 

호남 3대 정원이라는 안내를 보고 처음 방문해본 곳인데 복원작업중이라 아직은 정비가 덜 된 상태입니다.

작업이 모두 끝난 다음 찾아보면 새로운 멋진 정원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