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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매화마을은 구경하고는 구례산수유꽃축제장으로 향하는 도중 평사리 최참판댁을 들러볼까 하다가 작년에 구경했던 곳이라 그냥 지나치고 아직 안 가봤던 화개장터에 잠시 들렀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리를 건너 장터로 걸어 갔습니다.

 

 

 

새벽에 출발해서 광양매화마을을 구경하면서 아직 식사를 하지 않은 터라 장터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아내는 재첩국 정식, 나는 재첩회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재첩이 크기가 아주 작은데 이걸로 덮밥이 만들어지려나 하는 괜한 걱정이 생깁니다.

 

 

공기밥 넣고 슥슥 비벼서 재첩회덮밥 완성!

맛은 꽝! 입니다.

크기가 아주 작은 제첩은 그 양도 많지 않아서 먹는 동안 씹히는 느낌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대충 잘라 넣은 야채와 양념 초고추장을 뿌려 적당히 비빈 고추장 비빔밥 수준입니다.

재첩국정식(정식이라고 해봤자 도토리묵이 조금 같이 나올 뿐입니다.)은 9,000원, 재첩회덮밥은 12,000원입니다.

이 가격에, 이 맛으로는 다시는 안 찾을 음식이 되버렸습니다.....

 

 

화개장터에서 식사를 하고 쌍계사를 들러볼까 생각했다가 시간이 더 지나면 구례산수유축제장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구례로 향하는 도중 작년에 봤던 하동십리벚꽃길을 지났는데 뜨문 뜨문 몇개 핀 걸 제외하면 벚꽃이 만개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다음주면 그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어 구례산수유축제장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입구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안내하는 축제관계자들은 계속 위로 올려보내기만 하는데 윗쪽도 주차할만한 공간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건너편에 차 나가는 걸 보고 겨우 주차한 다음 차를 세운 곳과 가까운 원좌마을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 구례산수유꽃축제 웹사이트 : http://sansuyu.gurye.go.kr/sanflowe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26

 

구례산수유꽃축제는 2007년에 한번 다녀왔는데 그때는 축제 일주일 전이라 산수유꽃이 많이 피어 있지 않은 모습을 보고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산수유꽃이 만개했나 봅니다.

이렇게 화려하게 산수유꽃이 활짝 핀 모습은 처음 봅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 안에 집과 어울려서 활짝 피어 있는 산수유꽃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산수유꽃밭 속에 사람들이 사는 집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였는데 지금은 포근한 봄날씨입니다.

 

 

산수유꽃은 이제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흔한 꽃이지만 이렇게 모여서 한꺼번에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 꽤나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광양매화마을에서 봤던 매화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경사진 산비탈에 만들어진 광양매화마을과는 달리 비교적 평탄한 곳에 자리잡은 마을이나 천천히 걷으며 구경하기에는 오히려 더 낫습니다.

 

 

 

이곳의 산수유나무는 밭이나 집 앞 공터 등 웬만한 빈 공간에는 다 심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수령이 꽤나 됐는지 아주 많은 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행사장이랑 좀 떨어진 곳이라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한가하게 마을길을 따라 걸으며 구경하기에 참 좋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름 모를 작은 꽃들도 피어 있습니다.

 

 

 

 

저 건너편 산수유 군락지에도 꽤나 많은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다른 나무들과 달리 조금은 엉뚱한 곳에 자리잡은 산수유나무도 있습니다.

 

 

이렇게 비어 있는 밭에는 얼마 후면 다른 농작물이 심어지겠네요.

 

 

 

이곳에도 장을 담그는 농원이 있습니다.

 

 

저 멀리 계단식 밭이 보입니다.

 

 

 

 

 

잘 지은 규모가 크지 않은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지 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마을 어느 집 앞에 꽃잔디가 아주 예쁘게 꽃을 피었습니다.

 

 

마을길을 따라 걷는 동안 보이는 풍경이 꽤나 멋집니다.

 

 

 

 

 

 

마을 구경을 대충 마치고 난 다음 산수유축제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향토음식점이나 이런 저런 체험부스 등 다른 축제장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모습들입니다.

 

 

행사장 앞에는 산수유 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산수유꽃이 화려하게 꽃이 피어 있습니다.

 

 

 

상설행사장에서는 이런 저런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설행사장 건너편에는 산수유문화관이 있습니다.

언제 이런 시설들이 다 지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축제 규모만큼 점점 관련 시설물이 늘어나는가 봅니다.

 

 

산수유 문화관 전시장은 예상과 그리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옥상에 쉴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산수유 문화관 뒷편으로 산수유 사랑공원이 이어집니다.

 

 

산수유 문화관을 나와 산수유 사랑공원으로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산수유 사랑공원에는 엄청나게 크고 화려한 산수유꽃 조형물이 있습니다.

 

 

대단한 크기의 조형물입니다.

 

 

 

크기가 아주 커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공원 안에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공원이지만 주변의 모습을 한눈에 둘러보기 좋은 정도의 높이입니다.

 

 

저 멀리 반곡마을이 보입니다.

반석과 잘 어울리는 산수유 꽃으로 유명한 출사지인데 저기까지 걸어가서 구경하기에는 좀 힘드네요......

 

 

반곡마을은 아까 들렀던 원좌마을보다는 농사를 지을만한 밭과 논이 더 많아 보입니다.

 

 

산수유 사랑공원 아랫쪽에는 '방호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방호정까지 구경한 다음 상관마을 쪽으로 걸어가면 마을을 조금 더 구경했습니다.

다른 꽃들보다 조금 일찍 핀 진달래도 만났습니다.

 

 

집에 돌아와 축제장 안내도를 보니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반석마을과 상위마을을 들르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지만 그곳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멋진 풍경을 많이 만났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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