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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상(瑞山龍賢里磨崖如來三尊像)'은 국보 제84호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이곳은 여러번 왔던 곳인데 사진으로 남기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절벽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이라 가까운 음식점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을 건너가야 합니다.

 

 

그리 높지도 않고 많이 걸어야 할 만한 거리도 아니라서 그리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마애삼존불을 만나기 전에 관리사무소를 지나야 합니다.

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해설도 해주신다고 합니다만 아내랑 둘이 방문한 거라 신청하기가 미안하여 그냥 지나칩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기다란 대나무 막대에 전구를 매달아 불을 켜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설명해주시던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불이문을 통과해서 조금 더 걸어야 합니다.

 

 

 

불이문을 통과하면 마애삼존불이 새겨진 바위가 보입니다.

한때는 지금처럼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가 언제부터인가는 전각을 씌워서 답답하게 만들어 놓더니 결국에는 지금처럼 전각을 모두 철거해 놓은 상태입니다.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는 마애삼존불을 만납니다.

 

 

마애불 위에 튀어나온 바위가 지붕 역할을 하는 듯이 보입니다.

 

 

 

 

마애삼존불은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오후 햇살이 비추고 있어  윤곽이 잘 드러나 보입니다.

삼존불 중 중앙에 자리잡은 부터님은 현세불을 의미하는 '여래입상', 좌측은 과거불을 의미하는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은 미래불을 의미하는 '반가사유상'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본 마애불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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