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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박인환문학관

한감자 2014. 8. 8. 21:38

'박인환문학관'은 1926년 인제군 상동리에서 태어나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박인환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는 곳으로, 31세를 일기로 요절한 한 시인에 대한 기억이 담긴 곳이라고 합니다. 산촌민속박물관 바로 옆에 있으니 함께 구경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문학관 입구 앞에는 박인환 시인이 코트를 입고 바람을 맞으며 시상을 떠올리는 모습을 만들어 놓은 조각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코트 안으로 들어가 앉으면 센서가 작동하면서 시인의 대표 노래와 시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시인의 멋진 모습을 잘 재현해 놓은 작품이라 좋은 촬영 대상이 됩니다.

 

 

이곳도 무료관람입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가면 시인이 활동하던 당시 서울 명동의 모습을 재현해 놨습니다.

 

 

문학관으로 안으로 들어서 처음 만나는 곳은 해방후 박인환 시인이 종로3가 낙원동 입구에 운영하던 '마리서사'라는 서점입니다.

 

 

마리서사는 김광균, 정지용, 김수영 등 여러 시인과 소설가들이 자주 찾는 문학 명소이자 한국 모더니즘 시 운동이 일어난 발생지였다고 합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김수영의 모친이 충무로 4가에서 운영하던 '유명옥'이라는 빈대떡집과 명동 부근에 개업한 고전음악 전문점인 '봉선화 다방'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명동의 많은 문인들이 즐겨 찾던 '모나리자 다방', 1950년대 종합문화회관 역할을 했다는 '동방싸롱', 값싼 양주를 팔았다는 명동의 술집인 '포엠' 등을 재현해 놨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가 명동에서 운영하던  술집'은성'이 있는데 이곳에서 박인환 시인이 죽기 얼마 전에 '세월이 가면'이라는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박인환 문학관은 근대유산을 재현해 놓은 다른 곳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잘 찾지 않았던 곳을 새삼스레 다시 생각나게 해주는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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