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이곳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초창기 애니메이션 필름과 포스터, 촬영용 카메라와 영사기 등 애니메이션 관련 역사자료와 현재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최대 규모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애니메이션박물관 웹사이트 : http://www.animationmuseum.com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77

 

아주 청명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태양을 등지고 사진을 찍으니 이렇게 파란 하늘이 나옵니다.

 

요즘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은 '구름빵'인가 봅니다.

 

박물관 밖에 구름빵 세트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사실은 아이들과 같이 오셔서 사진 찍어주는 부모님께)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세트장 안에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여유가 나지 않길래 그냥 밖에서 찍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박물관 로비에는 아톰과 구름빵 캐릭터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톰 캐릭터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관련없는 캐릭터이지만 부모님의 추억을 강제로 연결시켜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1층에서 애니메이션의 기원을 구경하고 애니메이션의 탄생과 발전을 전시한 공간으로 이동하니 아주 오래된 영사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종류와 원리 등을 구경하고 나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전시된 공간으로 이동하기 바로 전에 옛날 만화방 모형을 꾸며놓은 곳을 만납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홍길동 캐릭터가 약간은 불량끼(?) 있는 듯 보입니다.

 

 

애니메이션 간판을 그리고 있는 실물크기의 모형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3D 입체극장에서 구름빵과 공룡랩터를 유료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1층 구경을 마치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은 일본관, 유렵관, 미국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피들리 팜'이라는 유럽 애니메이션 전시 공간입니다.

 

원목으로 예쁘게 만들어놨는데 우리 애들은 이런 캐릭터들과 같이 사진을 찍기에는 이미 나이가 많이 들었군요.

 

일본관으로 이동하니 우리가 많이 봤던 익숙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이 마징가Z가 박물관 로비에 있었는데 지금은 2층으로 옮겨져 있군요.

 

세계의 애니메이터를 구경한 후 옆으로 이동하다 보면 '캐릭터 방'이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예쁘게 모아 놓은 예쁜 방이 있습니다.

 

그 밖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구름빵 체험관', '피들리팜 체험관', 구름빵 카페 등이 있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아이들이 뮤지엄샵을 구경하는 동안 박물관 뒷편으로 나가보니 호수와 어우러진 춘천 시내의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스톱모션 스튜디오'도 잠깐 구경했습니다.

 

만화가의 작업실이라고 하는데 정리된 듯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듯한 묘한 풍경입니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어릴적 보았던 만화영화에 대한 추억을 기대하고 방문하는 어른들보다는 요즘 한창 만화영화를 많이 보고 있는 아이들이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요즘 대세는 구름빵인가 봅니다. 뽀로로는 다른 지역에 전문 전시공간이 있는 건지 이곳에서는 만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