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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타이파 주택전시관과 주변을 구경하고는 호텔에 맡겨뒀던 캐리어를 찾아 셔틀버스를 타고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마카오와 홍콩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버스 등을 이용해서 육로로 이동하거나 페리를 이용해서 바다로 이동하는데 페리를 이용하는 편이 더 빠른가 봅니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서 인터넷으로 예약한 표를 탑승권으로 바꾸고 탑승하러 갑니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은 이틀간 숙박했던 베네시안 호텔 등이 있는 곳의 바다 건너편입니다.

 

대합실 같은 곳에서 기다리다 탑승시간이 되어 배로 이동합니다.

 

터보젯이라는 고속 페리인데 홍콩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캐리어 등의 짐은 앞이나 뒤편에 보관하는 장소에 놓고 페리 탑승권에 있는 자리에 앉습니다.

 

홍콩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여 입국신고서를 쓰고 심사를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예약해놨던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아갔습니다.

 

인터넷이나 여행책에서 봤을 때는 홍콩에서 택시 탈 때 바가지나 요금계산으로 장난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친절한 기사님이 정확하게 숙소 앞에 내려주고 거스름돈까지 정확하게 잘 챙겨줬습니다.

 

좁은 복도를 보아하니 예전에는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숙소는 마카오 호텔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내가 깔끔해서 괜찮습니다.

 

다락방처럼 2층에도 침대가 하나 더 있어 4인이 사용하기에는 그리 좁지 않았습니다.

 

숙소에 짐을 놓고는 식사하러 지하철역이 있는 곳으로 구글맵을 보면서 걸어갔습니다. 

도로 바닥이 아스팔트 포장이나 시멘트로 쭉 이어진 상태가 아니라 직사각형 큰 블럭이 조금씩 다른 색깔로 나뉜 것이 좀 특이하네요.

 

인터넷으로 찾은 정보 중에서 딤섬이 맛있다는 '원딤섬' 식당으로 찾아갔습니다.

 

인터넷 블로그 추천 메뉴와 메뉴판을 보고 적당하게 주문했습니다. 얇은 만두피 같은 것 안에 새우가 두마리 들어 있는데 새우살이 싱싱해서 맛있습니다.

 

처음에 나온 음식을 먹고 난 후 나머지 딤섬들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어떤 메뉴는 네개, 어떤 건 세개가 기본이네요.

 

대체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만 양이 좀 적어서 1인 1메뉴를 생각하고 주문하면 부족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간다면 조금 더 여유있게 주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는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한 다음 지하철을 타고 바다 건너편에 있는 센트럴 플라자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니 에스컬레이터가 쭉 이어지는 재미있는 길이 있네요. 중간에 내려서 갈아타는 곳이 있지만 언덕길을 덜 힘들게 올라가는 편하고 재미있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이 에스컬레이터는 올라가는 방향만 있어서 내려가는 길은 걸어가야 합니다. 즐겁게 올라간 만큼 걸어서 내려갈 것도 생각하고 이동해야겠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위로 올라가며 건물 사이로 보이는 홍콩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있는 좁은 공간들은 눈앞에서 만나지 않는다면 다른 건물에 가려서 보이질 않겠네요.

 

에스컬레이터 길이 안 보이는 걸 보니 웬만큼 올라왔나 봅니다. 눈앞에 보이는 곳까지만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걷다 보니 높은 빌딩들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길들을 만납니다.

 

길가에는 맥주 한잔 하고 싶은 펍들이 있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화려한 높은 빌딩들과 오래된 건물들이 섞여 있는 홍콩의 모습입니다.

 

조명에 불이 들어오는 걸 보니 어느새 밤이 다가오고 있나 봅니다.

 

이제 내려갈까 생각하다 이슬람 사원이 근처에 있다 하여 잠깐 들렀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인지 그리 화려한 사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슬람 사원까지만 구경하고는 다음 일정을 위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높은 빌딩들이 많이 몰려있어 좀 답답할 것 같지만 의외로 구경하면서 걷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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