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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 둘째날 아침, 아침식사는 베네시안 호텔 3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해결했습니다.

호텔 안 넓은 공간 가장자리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어 원하는 메뉴를 골라 주문한 다음 적당한 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 먹으면 됩니다.

 

아침식사는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골랐는데 베트남 쌀국수랑 비슷한 음식입니다. 아이폰 사진이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 색깔은 이렇게 검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카오 음식은 양이 넉넉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이 쌀국수를 다 먹느라 아침부터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마카오 구경을 한 다음 오후에는 홍콩으로 이동할 거라 체크아웃하면서 호텔 프런트에 캐리어를 맡겨 놓고(호텔 이용객은 무료, 외부인은 유료) 택시를 타고 타이파 주택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주택 박물관 앞에 있는 큰 연못(? 호수인가?) 건너편으로 호텔들이 보이는 걸 보니 숙소랑 그리 먼 거리는 아니네요.

 

이곳은 중국과 포루투칼의 건축기법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깔끔한 외관을 가진 건물 다섯채가 있습니다.

 

문이 열려 있는 가까운 건물에 들어갔는데 그림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넓지 않은 집이여서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구경이 금방 끝납니다.

 

'타이파 주택박물관'은 1921년에 지어져 고위 공직자와 매케니즈 가족들이 살던 집이었다고 합니다.

 

생활 박물관에서는 마카오 고위층(?)의 생활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생활박물관 외의 다른 건물들은 전시 갤러리 말고는 제 취향으로는 특별한 구경거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주택 박물관 서쪽 가장자리에 위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 위로 올라오니 '카르멜 성모 성당'이 있는데 사진 촬영을 제한하고 있어 외관만 간단히 구경하고 지나쳤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파스텔톤의 마카오의 건물들의 색깔이 예쁩니다.

 

성당을 지나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고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더 예뻐보여서 이쪽 길로 걸어갔습니다. 이렇게 굵고 큰 나무는 참 보기 좋습니다.

 

이쪽의 좁은 길에서는 특별한 구경거리는 눈에 띄지 않네요.

 

도로를 따라 걷다 의령묘(醫靈廟)라는 이름이 붙은 사당을 만났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치료와 관련된 신을 숭배하는 사당이라고 합니다.

 

골목과 거리가 모두 깨끗하네요.

 

조금 더 걸어가서 'Feira Do Carmo'라는 이름의 광장을 만났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큰 지붕이 있는 사방이 개방된 건물이 자리잡고 있고, 그 아래와 주변에는 앉아서 쉴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광장 주변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함이 보기 좋습니다.

 

아까 까르멜 성모 성당에서 도로를 따라 걸으면 이 계단으로 내려올 수 있나 봅니다.

 

광장 북쪽으로 우리나라의 재래시장보다 조금 더 넓은 골목이 이어집니다.

 

앗! 이 골목 안에도 어제 밤에 베네시안 호텔에서 사 먹었던 에그타르트 지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베네시안 호텔에서보다는 줄 서는 것이 여유 있었는데 똑같은 세트와 낱개의 가격이 호텔보다는 조금 저렴합니다.

 

골목길이 끝나는 곳에도 넓은 광장이 있는데 반대편보다는 조금 조용합니다.

 

잠시 쉬어갈겸 차 한잔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오늘의 커피, 아이들은 프라푸치노 등을 주문했는데 무슨 까닭인지 오늘의 커피는 시간이 좀 걸리다고 하여 계산을 하고 카운터 앞 의자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2층 건물인데 1층에는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새로 지은 스타벅스 카페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기에 좋습니다.

 

주문한 다른 음료와 조각 케잌은 나왔는데 제가 주문한 오늘의 커피만 늦게 나옵니다.

 

다 나온 걸 받아 들고 2층으로 올라왔더니 운 좋게도 창가 쪽 자리가 비었네요.

 

생각보다는 괜찮은 커피맛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봄 상품들인가 본데 꽤나 예쁩니다만 가격은 우리나라보다는 비싼 것 같습니다.

 

뭐 그리 특별한 구경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고 그냥 여유있게 천천히 들러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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