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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죽서루(竹西樓)

한감자 2018. 5. 21. 17:12

'죽서루(竹西樓)'는 조선시대 삼척부의 객사(客舍)였던 진주관(眞州館)의 부속건물로, 접대와 향연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삼척지방의 양반 사대부와 삼척을 찾아오는 시인 묵객들의 정신수양을 위한 휴식공간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장미공원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삼척장미축제를 찾아오는 많은 방문객들로 도로가 막혀 생각보다는 시간이 조금 걸렸네요.

죽서루 정문 앞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보다 넓은 공간을 만납니다.

 

 

정면에 보이는 2층 건물이 죽서루입니다.

 

 

왼편으로는 작은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대나무숲 안에는 삼척읍성지 표석이 있습니다.

 

 

죽서루는 일반적인 누각처럼 주춧돌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자연초석을 그래도 이용하여 그 위에 기둥을 세운 건물입니다. 그래서 죽서루로 올라가는 길이 산 위에 자리잡은 정자를 찾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죽서루의 남쪽에서 보면 2층이 아닌 1층 건물같아 보입니다.

 

 

재미있는 건 죽서루의 남쪽에서 보면 기둥이 네개있는 3칸 건물인데 반대편인 북쪽은 기둥이 3개인 2칸 건물입니다.

이렇게 측면의 기둥수가 차이나는 건 자연암반의 형태에 적절한 조화를 위한 것이고, 홀수칸인 남쪽을 주출입구로 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죽서루 앞에 흐르는 강은 아까 들렀던 삼척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공원 앞을 흐르는 오십천입니다.

 

 

남쪽과 북쪽의 옆면을 출입구로 이용했기 때문인지 2층 누각 건물이면서도 사다리가 없습니다.

 

 

관동팔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힌다는 '죽서루(竹西樓)'의 이름은 옛날 이 누각의 동쪽에 '죽장사(竹藏寺)'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죽서루 안에는 죽서루를 예찬한 많은 시와 기문,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죽서루 안에는 정조와 숙종의 어제시가 걸려 있습니다.

 

 

송강 정철의 시를 서각해 놓은 것도 있네요.

 

 

'제일계정(第一溪亭)'이라는 현판은 현종 때 삼척부사 허목이 쓴 글씨라고 합니다.

 

 

죽서루 정면에는 두개의 현판이 있는데 왼편의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와 오른편의 '죽서루(竹西樓)'는 숙종 36년(1710년) 삼척부사 이성조가 쓴 글씨라고 합니다.

 

 

죽서루의 남쪽에는 용혈바위가 있습니다.

 

 

용혈바위 위에는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선사시대의 상징물인 성혈유적이 있습니다.

 

 

죽서루를 기준으로 용문바위 반대편에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시설을 보수하는 중인지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광장 입구 위로 송강 정철 가사의 터 표석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비와는 다르게 팔각형의 장대 표석과 기단으로 만들어졌는데 각 면마다 송각의 대표작과 친필, 수결 등을 담아놨다고 합니다.

 

 

죽서루 입구에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계셔서 시간을 맞춰 방문한다면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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