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침식사를 마치고 '관방제림(官防堤林)'에 들렀습니다.

담양지역은 여러번 여행을 왔던 곳이지만 관방제림을 제대로 구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수해방지를 위해 인조26년(1648년)에 담양부사 성이성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정조 18년(1794년) 부사 황종림이 다시 제방을 중수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나무의 수령은 대략 300년 내외이고,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2004년 '아름다운 숲' 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을 먹었던 '진우네집국수'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너편 '김순옥찹쌀대잎도너츠'이 있는 강 건너편으로 건너갔습니다.

 

 

강 중간중간에 이렇게 큼직한 징검다리가 있어서 강을 건너는 재미가 괜찮습니다.

자전거처럼 발로 패달을 밟아 움직이는 보트를 타는 곳도 있네요.

 

 

 

'김순옥찹살대잎도너츠'에서 도너츠를 구입한 다음 맛보기용으로 주신 찹쌀도너츠를 손에 들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징검다리를 다시 건너오는데 오리 강 가장자리에 세마리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도 않는 듯한 움직으로 여유있게 먹이를 찾는건지, 헤엄을 치고 있는건지 아무튼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진우네집국수는 아침부터 음식준비로 바빠 보입니다.

 

 

강 옆으로는 데크 산책로와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만 관방제림에 있는 나무랑은 비교할 정도가 아닙니다.

 

 

 

응? 어리연은 벌써 필 때가 되었나 봅니다.

 

 

제방 위로 올라가 300년 이상이 되는 우람한 나무 사이의 길을 걸었습니다.

 

 

 

 

우와~, 이거 나무가 대단합니다.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도 좋지만 이곳의 나무는 그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참 좋습니다.

줄 잘 맞춰서 심어진 그것과는 다른, 줄도 잘 안 맞는 구불구불한 나무들이지만 오랜 수령 만큼이나 그 위용이 뿜어져 나오는 그런........

 

 

 

오랫만에 사진에 등장합니다.

 

 

앗! 저렇게 자전거를 타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처럼 둘이서 같이 이 길을 걷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정자도 있습니다.

 

 

울퉁불퉁하지만 굵기가 대단한 나무들입니다.

 

 

굵은 아래쪽 만큼 멀리까지 쭉뻗은 윗쪽 가지들입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봐도 눈앞에 펼쳐지는 싱그러움이 참 보기 좋습니다.

 

 

사진찍기 참 좋은 길입니다.

 

 

 

 

관방제림 제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추성경기장'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그 앞에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난간에 솟대를 하나씩 하나씩 장식해 놨습니다.

 

 

 

추성경기장 앞에서 꺾인 길을 따라 한참을 계속 걸어가면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까지 연결된다고 합니다만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되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걸어갈 수는 없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평온해 보입니다.

 

 

 

제방길 아래는 아직 나무가 크지 않고, 햇빛을 피할 만한 길이 아니라서 다시 제방길로 올라갔습니다.

 

 

 

제방길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덧니처럼 중간에 튀어나온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죽녹원으로 건너가는 다리 바로 앞에서 강 건너편으로 넘어 갔습니다.

 

 

 

 

이쪽 가로수길도 관방제림과는 다르지만 괜찮아 보입니다.

 

 

죽녹원 전망대가 있던 곳에 아주 커다란 건물이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관련된 건물인가 봅니다.

 

 

 

담양을 방문하면 많이 들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나 죽녹원, 대나무테마파크 등의 대나무 길 등을 많이 들르지만 관방제림에 심어진 300년 이상의 나무 사이를 걸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_광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 식영정(息影亭)  (0) 2015.05.20
[담양] 죽화경  (0) 2015.05.19
[담양] 모란창평국밥  (0) 2015.05.19
[담양] 김순옥대잎찹쌀도너츠  (0) 2015.05.19
[담양] 진우네집국수  (0) 2015.05.19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