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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뤘던 봄나들이를 충남 태안지역으로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의 출발이 늦어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걸 걱정했지만 3월 28일에 개통된 제2서해안고속국도를 이용하니 서해안고속국도 상습정체구간이었던 곳을 벗어나 서평택까지는 무리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손실을 보전하지 않는 민자고속도로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태안에 도착하니 12시가 가까워 일단 점심식사부터 해결하고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로 박속낙지로 유명한 음식점을 검색한 곳들 중에서 십리포수목원 방향에 있는 '원풍식당'이라는 곳에 들러 '박속밀국낙지탕'을 주문했습니다.

 

☞ 원풍식당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 202 / ☏ 041-672-5057, 7613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밑반찬이 먼저 세팅됩니다.

그런데 밑반찬들의 맛이 꽤나 훌륭해서 이리 저리 손이 많이 갑니다.

 

 

잠시 후 육수가 담긴 냄비가 먼저 나오고 불을 켭니다.

 

 

육수가 끓으면 낙지 두마리를 넣고(아마도 2인분을 주문한 거라 그런가 봅니다.) 잠시 기다립니다.

종업원이신지 사장님이신지 잘 구분이 안 되는 어르신께서 박속낙지를 먹어봤냐 물으시길래 처음이라 답하니 낙지의 머리 부분만 따로 잘라 주십니다.

 

 

머리는 그냥 탕속에 냅두고 다리 부분을 하나씩 건져 냅니다.

낙지에게는 미안하지만 때깔이 아주 곱고, 꽤나 먹음직스럽습니다.

 

 

 

집게로 잡고, 가위를 이용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서 같이 나온 양념장이나 양념초장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꽤나 훌륭합니다.

탱탱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그렇다고 흐물하지도 않은 아주 딱 먹기 좋은 식감과 맛입니다.

 

 

박속밀국낙지탕에는 밥이 별도로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수제비와 칼국수가 나옵니다.

수제비는 칼국수보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인지 익혀서 나옵니다.

 

 

보글보글 적당히 끓고 나면 맛나게 떠 먹습니다.

 

 

국물맛이 약간 싱거운듯하여 양념장을 넣어 먹으니 적당히 간이 맞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박속밀국낙지탕 말고 낙지볶음도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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