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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 둘째날입니다. 어젯밤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으니 둘째날이 맞지만 오늘 한밤 중에 도착한 거라 실제로는 첫날이 계속 이어지는 셈입니다. 한밤중에 도착하여 호텔 안을 구경하고 잠자리에 들어 느지막이 일어나고 나고서야 오늘이 여행 둘째날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침식사 장소는 호텔 안에 있는 'BAMBU'라는 이름의 뷔페식 레스토랑입니다. 호텔 안을 안내하는 지도를 몇번 보다 보니 목적지를 찾아가는 방법에 웬만큼 익숙해져 어렵지 않게 찾아갔습니다.

 

레스토랑 안으로 우리가 입장할 때에는 오픈시간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손님들이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늘어납니다. 

BAMBU는 아시안 요리와 해산물이 준비되는 뷔페라고 하는데 점심식사와 저녁식사의 이용요금과 차림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 대비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아 그런대로 괜찮은 식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난 다음 오늘의 목적지인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숙소인 베네시안 호텔에서 세나도 광장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근처에 있는 갤럭시 호텔까지 이동한 다음 그곳에서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과 시티 오브 드림즈 호텔까지 이동한 다음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세나도 광장까지 가려면 내리는 곳이 호텔 셔틀버스별로 서로 달랐는데 시티 오브 드림즈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세나도 광장이랑 조금 더 가까운 곳에 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네시안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시티 오브 드림즈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시티 오브 드림즈 호텔에서 잘 내렸는데 세나두 광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려면 안으로 들어가서 1층 내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오~, 시티 오브 드림즈 호텔 입구에 있는 사자 조형물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사자의 갈기를 보고 있으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검으로 만들어진 왕좌를 보는 것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아래로 한층 내려간 다음 셔틀버스를 잘 타고 이동했습니다. 호텔에서 세나도 광장으로 가려면 사이방 대교를 건너가야 하는데 오른편으로 마카오 타워가 보입니다.

 

세나도 광장까지 호텔 셔틀버스가 가는 곳이 아니라 제일 가까운 정거장에서 내린 후 구글맵을 켜고 찾아 갔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홍콩+마카오 유심을 구입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그리 불편없이 잘 터집니다.

 

아직은 세나도 광장이 보이질 않습니다.

 

한국 관광객들로 보이는 분들이 많이 이동하는 곳으로 따라가면 세나도 광장이 나올 것으로 짐작됩니다.

 

구글맵으로 어렵지 않게 세나도 광장을 찾았습니다.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은 포르투칼어로 '의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마카오 역사지구 관광의 핵심이라고 하는데 광장 주변에 있는 유럽 양식의 건축물들과 예쁜 분수, 카페 등이 있어 만남의 장소와 휴식공간으로도 많이 이용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성바울성당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 골목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수 많은 등이 매달려 있는 길을 지나면 '성 도미니크 성당(St. Dominic's Church)'를 만납니다.

 

예쁜 노란색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구글맵 안내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걷는 경로가 아닌지 이쪽 도로는 조금 덜 붐빕니다.

 

음...... 그리 넓지 않은 골목인데 아주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걸 보니 제대로 걷고 있나 봅니다.

 

양쪽으로 가게가 빼꼭이 늘어선 길을 웬만큼 지나가면 계단 위로 성 바울 성당이 보입니다.

 

아직까지 걸어왔던 좁은 골목에 비해 많이 넓어진 공간이 나타납니다.
'바울성당 유적(Ruins of St. Paul's)'은 17세기 초 이탈리아 예수회 수도사들이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마카오의 상징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아마도 골목을 따라 위쪽으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대부분을 이곳을 목적으로 이동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될 만큼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18세기에 예수회가 마카오에서 추방되면서 군시설로 이용되었고, 1835년 태풍으로 건물이 소실되면서 지금처럼 앞쪽 벽면과 계단만 남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밖에 비해 안쪽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종교 박물관이 있는데, 그곳에 은으로 된 제단과 천사장 미카엘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걸 모르고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성당유적 구경을 마치고 몬테요새가 있는 위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천주실의를 지은 '마테오 리치(Ricci, M)'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조금은 덜 번잡해집니다.

 

나무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참 대단합니다......

 

괜찮은 사진 촬영 포인트가 있어 먼저 찍고 있던 사람들이 촬영을 끝내고 자리를 비켜주기를 기다렸는데 전혀 끝날 기미가 안 보여 아쉽지만 옆으로 비켜서서 한장 찍고 몬테요새가 있는 위쪽으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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