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장성편백치유의숲
장성편백치유의숲은 편백나무숲의 멋진 풍경이 너무 좋아서 여러번 다녀왔던 곳입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방문한 것이 언제인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블로그 글을 검색해 보니 가장 최근의 방문이 2020년입니다.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는 오래 됐네요.
☞ 예년(2020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437
[장성] 장성편백치유의숲
청백한옥을 체크아웃하고 황룡시장에 있는 식당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갔는데 이런! 미리 찾아놓은 식당이 휴업이라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한 걸로는 휴업일에 대한 안내는 없었는데 운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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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전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해 보니 전망대 등 몇가지 못 보던 시설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숲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걸로 생각합니다.
축령산편백나무숲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곳이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추암마을에서 시작했습니다. 밤 사이에 내린 눈이 많진 않았지만 보기 좋을 정도로 내려앉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보이면서 금방 녹겠다 싶었는데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아직 잘 남아 있습니다. 여러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겨울철 방문은 처음이라 눈 내린 편백나무숲의 풍경이 낯설지만 아주 멋집니다.
올라가는 길 옆에 감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남아 있는 감 위로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참 예쁜 풍경입니다.
'축령산편백나무숲'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정식 이름은 '장성편백치유의숲'인가 봅니다.
아직도 푸르기만 한 편백나무 잎 위로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잘 어울리는 색깔입니다.
응? 올라가던 중에 '하늘숲길'이라는 전에는 못 보던 탐방로가 생겼습니다. 이 탐방로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만나는 시설이니 일단 한번 걸어가 봐야겠습니다.
탐방로 바닥에 눈이 쌓여있기는 하지만 별로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다행입니다.
편백나무 잎 위에 슈가파우더를 듬뿍 뿌린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곳은 편백나무가 아닌 활엽수들이 있습니다. 나뭇잎들이 거의 다 떨어져서 시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편백나무의 굵기로 보아 심은지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보기 좋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오늘처럼 하얗게 눈 내린 풍경도 좋지만 나뭇잎이 푸르를 때 지나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백나무 옆을 지나갑니다. 키 큰 편백나무를 아래에서 올려만 보다가 이렇게 옆에서 볼 수 있으니 장태산휴양림에서 메타세쿼이아 숲속 스카이워크를 걸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편백나뭇잎에 쌓여있던 눈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눈 내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참 예쁜 풍경입니다.
걸어왔던 길을 한번 되돌아보고 계속 걸어갑니다.
탐방로는 편백나무 숲속으로 이어집니다. 의외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니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아마도 대곡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가 봅니다.
화장실이 있네요. 예전에 방문했던 경험으로는 편백나무 숲 안에는 화장실이 두개 있는 줄 알았는데 더 생겼나 봅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하늘숲길을 잠깐 뒤돌아 봤습니다.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었던 데크길이 아니라 예전에 걸었던 숲속길이 눈앞에 보입니다. 편백나무 잎에 눈이 내린 풍경도 보기 좋지만 가지에 눈이 붙은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산림치유센터가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중앙 임도를 기준으로 위로 축령산 정상과 이어지는 길이 보입니다. 정상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새로 생긴 탐방로를 따라 걸어보고 싶습니다.
임종국선생조림공적비가 보입니다.
산림치유센터 앞에 예전에 못 봤던 '걷기 쉬운길'이 생겼습니다. 여기도 안 가본 길이니 걸어봐야겠습니다.
아까 걸었던 하늘숲길처럼 걷기 편한 데크길이 쭉 이어집니다. 편백나무 사이를 기분 좋게 걸어갑니다.
참 좋네요. 여러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겨울 풍경이 이렇게 멋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주도 사려님숲의 삼나무길만큼이나 멋진 숲길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작은 연못이 있던 곳 같은데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위로 올라갑니다. 예전에는 먼지 나는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편안하게 걸어갑니다.
다시 해가 나타났나 봅니다. 나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니 숲의 풍경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탐방로 너머로 뭔지 모를 시설이 하나 보입니다.
인터넷에서 봤던 축령산 전망대가 이곳에 있네요.
편백나무 숲 밖으로 길게 뻗은 전망대입니다. 최대 2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나 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는 운영기간이 11월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지금은 아무런 제한이 없었습니다.
때마침 푸른 하늘이 보이면서 좀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와! 편백나무숲을 이렇게 바라보는 건 처음입니다. 수많은 편백나무가 모여서 이루어진 멋진 풍경에 감탄이 나옵니다. 축령산 전망대는 높은 곳에서 멀리까지 바라보는 풍경보다는 편백나무숲의 풍경을 바라보기에 아주 좋은 시설입니다.
아까 걸어왔던 숲길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편백나무로 가려집니다.
전망대에서 뒤돌아서면 보이는 풍경도 멋집니다. 전망대 잘 만들었네요.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고 탐방로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지금까지 본 것과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지만 멋진 풍경이 계속되는 거니 기분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앉아서 쉬어가기 좋은 넓은 평상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있던 시설입니다.
'걷기 좋은 길' 탐방로가 끝났습니다.
우물터가 있던 곳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네요.
모암삼거리에서 되돌아갑니다.
이번에는 중앙 임도로 걸었습니다.
중앙 임도랑 가까운 곳에 탐방로가 보입니다. 아까 걸어왔던 길이랑 다른 탐방로인가 봅니다.
중앙임도에서 축령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칩니다. 전에 한번 올라갔던 곳이어서 올라가 볼까 생각해 봤지만 등산화도 안 신었고, 아이젠과 등산스틱도 챙기지 않은 상태라 이번에는 포기했습니다.
중앙 임도 주변으로 보이는 편백나무숲의 풍경도 멋집니다.
멋진 편백나무 숲 탐방로를 잘 걸었습니다. 다른 계절에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