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두무진 유람선 관광

한감자 2016. 8. 20. 20:44

두무진포구 주변의 기암바위들을 걸어서 구경하고는 배시간에 맞춰 유람선에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유람선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꽤나 시끄럽습니다......

아무튼 시간 맞춰 출발하고 배안에서 백령도와 배를 타는 동안 보이는 기암바위 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런데 배가 크지 않아서 배안에 있 자리에 앉은 상태로는 이 멋진 절경들을 그런대로 볼 수 있는 있지만 사진촬영하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전복의 위험때문에 배 옆면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사진촬영을 하려면 배 뒷편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관광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사진촬영을 위한 자리를 잡지 못해서 그냥 해안절경을 구경만 하다가 유람선이 포구로 돌아오기 위해 방향을 바꾸자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분들이 다른곳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틈에(이미 그쪽도 자리가 없는 상황) 배 뒷편에 자리잡고 뒤로 보이는 풍경들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설명하는 내용에 맞는 사진을 찍으려면 배의 옆면에서 찍어야 하지만 뒷편에 자리잡고 찍은 사진이라 마음에 드는 풍경을 담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멋진 절경이라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혹시나 물범이라도 올라와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없었습니다......

 

 

많은 바위들이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설명으로 들은 건 모두 까먹었고, 제일 유명한(?) 코끼리 바위는 기억납니다.

 

 

백령도에서 만난 것들 중에서 놀란 것 중에 하나는 가마우지가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가마우지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는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많이 살고 있는 건 처음 입니다.

줌으로 당긴 사진이라 가마우지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훨씬 많은 가마우지들이 바위틈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바위에 있는 하얀 흔적들은 가마우지의 배설물이라고 합니다.

 

 

바다 경치가 아름다운 남해의 한려수도 해상공원을 해금강이라고 부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곳 두무진의 기암바위들도 그곳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배위의 공간이 좁아 사진찍기에는 좋지았지만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