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리브포레스트 카페
안동 구경을 마치고 두번째 숙소인 소노벨 청송이 있는 경북 청송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왕산을 방문할 때마다 지나가던 길가에 있는데 이번에 처음 이용합니다. 주차장이 객실 건물 위쪽에 있습니다. 해가 넘어갈 시간인가 봅니다. 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다음날은 청송이랑 멀지 않은 영덕을 구경합니다.
늦은 아침식사겸 영덕 강구항에서 대게를 구입하고 쪄주는 곳을 소개받아 조금은 저렴하게 먹었습니다. 예전에 영억에서 박달대게를 잘 먹었던 기억때문에 이번 식사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걸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게를 먹고는 해파랑공원을 잠깐 걸었습니다.
넓은 주차장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괜찮은데 바람이 불면 좀 추워서 오래 걷기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커다란 대게 조형물이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보는 것보다는 크기가 훨씬 큽니다.
웬지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해파랑공원을 잠깐 걷고는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스마트폰을 검색하다 '리브포레스트'라는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예전에 몇번 가봤던 영덕풍력발전단지에 있는 대형 카페라고 합니다.
☞ 리브포레스트 카페 : 경북 영덕군 영덕읍 영덕대게로 625-284(대부리 산59-12) / 0507-1315-5912
영덕풍력발전단지 안에 예전에는 못보던 건물들이 생겼습니다. 리브포레스트 카페도 그중 하나입니다. 대형카페라고 해도 건물이 꽤나 크다고 생각했는데 풀빌라 리조트랑 같이 있네요. 평일 방문이라서인지 주차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출입문이 카페 입구이고, 왼쪽 출입문은 풀빌라 입구입니다.
넓은 유리창문들이 많아서인지 실내가 밝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시그니처 커피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차가운 것이라고 하여 따뜻한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카페 유리창 너머로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평일 오후여서인지 손님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카페 밖에도 좌석이 있습니다만 추운 겨울에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페 밖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건물 앞은 정리가 덜 된 것 같은 조금은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아래층에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전시관 밖에는 연못이 있습니다.
오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는 저 동그란 돌이 어떻게 떠있을까 궁금했는데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받침을 연못이랑 같은 파란색으로 칠해서 잘 구분이 안 됐던 것이네요. 연못물이 살짝 얼어 있어서 반영이 안 생기는 건 좀 아쉽지만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멋질 것 같습니다. 날씨 좋은 계절에는 줄서서 사진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리브포레스트 풀빌라 옆에도 리조트가 또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또 어디를 들러볼까 검색해봐도 가보고 싶은 장소가 딱히 떠오르지 않길래 '그림책방, 공간 볕내'라는 영덕읍내에 있는 독립서점을 찾아갔습니다.
앗! 그런데 문을 열지 않는 날이라고 하네요. 네이버 지도를 검색했을 때는 영업하는 날이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확인해 보니 평일에는 예약 후에 방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른 곳은 어디를 가볼까 검색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영덕도서관을 찾아갔습니다.
어? 그런데 도서관이 꽤나 크고 최신식으로 보입니다.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니 1973년에 개관했는데 2024년에 10월에 신축 개관했다고 합니다.
1층에는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 예쁜 구성입니다.
3층으로 올라가니 미디어라운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LP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호! 요즘같은 시절에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려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재미있겠다 싶어서 LP판을 하나 골라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LP판이 많진 않지만 음악을 오래, 여러번 들을 건 아니라서 괜찮았습니다.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턴테이블을 조작하는 감성은 스마트폰을 터치할 때랑 많이 다릅니다.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려고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네이버지도에서는 영업시간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문이 열린 곳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소노벨 청송 바로 옆에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길래 천천히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