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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조금은 유별나게 추웠던 걸로 기억되는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때늦은 눈과 꽃샘추위, 미세먼지 등으로 화사한 봄 기운을 느끼기에는 조금은 애매한 시기가 됐지만 이런 날씨에도 때맞춰 피어나는 봄꽃들이 있지요.

유채꽃이나 벚꽃을 비롯한 수많은 봄꽃들이 있지만 본격적인(?) 봄꽃의 시작은 매화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생각이 뭐 특별히 근거가 있거나 한 건 아니고 봄꽃축제 하면 머릿속에 떠올려지는 매화꽃밭의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춥고 길었던 겨울을 떠나보낸다는 핑계로 '2018 광양매화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광양매화축제는 시기를 잘못 맞춰 꽃구경을 못했던 첫 방문을 제외하면 제대로 구경하는 것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만 화려하게 핀 매화꽃밭의 기억에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광양을 찾게 되네요.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18

                              http://hangamja.tistory.com/876

 

이전 두번의 방문은 밤 늦게 출발해서 아침 일찍 축제장에 도착하는 방법으로 찾아갔는데 밤새 운전하느라 피곤해진 몸으로 축제장을 돌아다니기에는 이젠 슬슬 나이의 부담(?)이 느껴지는 듯 해서 전날 출발해서 밤 늦게 근처에 도착해서 숙박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방문했습니다.

작년과 별로 차이 나지 않은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한 것 같은데도 축제장 아래에 있는 주차장은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방문객들이 벌써 자리잡고 있네요.

아무튼 빈 자리를 발견하고 잘 주차한 다음 카메라 가방을 짊어지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주말에 찾아온 미세먼지 때문인지 여기도 뿌연 하늘을 만납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미세먼지 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을길을 따라 위로 걸어 올라가는 동안 만나는 매화꽃을 보니 작년보다도 훨씬 더 좋은 때에 찾아왔네요.

 

 

한창 전성기를 맞이한 듯 화려함을 뽐내며 활짝 핀 매화꽃들이 예쁘게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AI 때문에 축제가 취소되어도 방문객들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그런 일 없는 정상적인(?) 축제라서 그런지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부터 방문객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붉은 빛깔의 홍매화가 올해에는 많이 남아 있네요.

이전에 찾았을 때는 거의 다 떨어진 상황이라서 흰매화만 만나는 안타까움이 살짝 있었는데 올해에는 꽤나 좋은 상태로 홍매화를 만납니다.

 

 

청매실농원이 있는 윗쪽으로 올라가다보면 기와집이 한채 있는데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방문객들이 많아서 이리 저리 피하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네요.

 

 

매화가 참 예쁘게 피었습니다.

 

 

꽃받침이 초록색인 걸로 보아 청매화인가 봅니다.

 

 

우와~, 매화가 화려하게 피어있는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일년 전에 봤던 풍경인데도 감탄을 다시 불러내는 화려한 모습입니다.

 

 

기와 건물 뒤의 낮은 봉우리에는 역시나 많은 사진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홍매화들이 잘 어울려 피어 있습니다.

 

 

음...... 이쪽과 저쪽에서 서로 마주보고 카메라를 겨누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보고 있어도 감탄이 계속 이어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꽤나 추웠던 올 겨울의 기억을 멀리 날려버리는 봄꽃의 위력입니다.

 

 

DSLR을 가지고 이 멋진 풍경을 담는 분들도 많지만 매화꽃을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담으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음..... 길목 입구 또는 끝나는 지점에는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촬영중인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꽃구경을 하면서 길을 걷는 분들보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도 있네요.

 

 

음........ 역시나 이곳도 이미 많은 사진사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다들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네요.

 

 

하얀 매화꽃 사이로 만나는 홍매화가 있으니 매화꽃밭 풍경의 완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영화 촬영지였던 초가집에도 이미 많은 사진사들이 자리잡고 있어 촬영이 여유롭지 않네요.

 

 

다들 부지런히 꽃구경을 합니다.

 

 

응? 이 스님은 작년에도 계셨던 분인가요?

 

 

이곳에서 이렇게 홍매화를 많이 만나는 건 올해가 처음이네요.

 

 

아까 들렀던 정자에는 지금은 그때보다도 많은 분들이 잡리잡고 있네요.

 

 

눈높이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을 만납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꽃구경하는 분들보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북적거리는 매화마을과 달리 섬진강 건너편은 아직은 조용한 것 같습니다.

 

 

다들 부지런히 사진을 담고 있네요.

 

 

사진 담기에 좋은 곳은 계속 붐비고 있습니다.

 

 

포토존을 지나 더 윗쪽으로 이동하면 조금은 조용한 곳을 만납니다.

 

 

많은 사진사들과 관람객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있으니 사진촬영이 많이 여유로워 집니다.

 

 

매화꽃이 제일 좋은, 딱 좋은 시기에 방문했나 봅니다.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 작년에 아주 만족스럽게 구경했던 바위 위에 자리잡고 매화마을을 여유롭게 바라봅니다.

 

 

저 멀리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북적거리고 있지만 그리 멀지 않은 이곳은 누가 틀었는지 모르게 흘러나오고 있는 트로트 곡 말고는 조용한 편입니다.

 

 

부산했던 축제장에서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자리입니다.

 

 

이쪽에는 사람들이 적기는 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들보다는 꽃 구경을 하는 분들이 더 눈에 띕니다.

 

 

어느 정도 앉아서 구경을 하다가 이제 다시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작년에 들러서 벚굴전을 먹었던 곳인데 올해 아침식사를 간단해 해결해서 그냥 지나칩니다.

 

 

전망대3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있습니다.

 

 

아까 들렀던 곳이 저렇게 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사진에서는 꽤나 멀게 보입니다.

 

 

얼굴바위가 있는 저 멀리까지는 아직 사람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닌가 봅니다.

 

 

아, 아니네요......

단체관람객들이 지나가는지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네요.

 

 

적당히 구경하고는 계단 아애로 내려가는데 오르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아 자리를 잡고 사진 찍는 게 쉽지 않네요.

 

 

그래도 잠깐 잠깐 사진을 담아 봅니다.

 

 

산수유가 많지는 않지만 개화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응? 그러고 보니 올해에는 여기에서 동백꽃을 만나지 못 하네요?

여기 동백꽃은 꽃잎이 여러가 겹쳐진 늦게 피는 동백인데 아마도 아직 꽃이 안 피었나 봅니다.

 

 

걸음을 멈추고 사람들이 자나가길 기다려 대나숲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지금까지 실컷 봤던 하얀 매화꽃과는 다른, 푸르름이 느껴지는 대나무숲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대나무숲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금방 벗어나게 됩니다.

 

 

음...... 꽃 구경하며 걷다보니 생각보다 멀리까지 걷게 되나 봅니다.

 

 

얼굴바위가 있는 곳까지 걸어간 다음 청매실농원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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