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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용바위식당

한감자 2017. 3. 1. 23:56

아이들 방학 때면 가족여행을 한번씩은 다녀왔는데, 올해는 겨울이 다 끝날 쯤 강원도 속초와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10시 넘어서 출발해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따라 속초로 향하던 중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인제 용바위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백담사 입구에 있는 황태식당들 말고 조금 더 지나서 여러 식당 중에서 '용바위식당'이라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 용바위식당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진부령로 107(용대리 71-2) / 033-462-4079

☞ 용바위식당 웹사이트 : http://www.dragonrock.co.kr

 

2월의 평일 낮이라서인지 식당 안에 손님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약간은 생뚱맞아 보이는 풍차가 건물 모퉁이에 붙어 있는데 그 풍차날개에 황태모형이 붙어 있네요. 음...... '용바위'라는 이름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용 조각상이 입구 좌우에 있는데 날아가는 자세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살금살금 몰래 걸어가는 듯한 자세인 듯......

 

 

황태구이정식(11,000원) 2인분과 황태국밥(8,000원)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황태국밥이 8,000원이라면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지요......

전에 횡계IC 근처의 황태식당에서 황태해장국을 여러번 먹었는데 이곳의 황태국밥은 그곳과는 많이 다르네요. 국물이 설렁탕 국물처럼 많이 뽀얗면서 진합니다. 보이는 것만큼 국물맛도 많이 다릅니다. 시원한 국물맛으로 해장이 잘 될 것 같은 맛이라기보다는 뭔가를 오랫동안 우려낸 진한 국물맛입니다. 아무튼 속이 든든해지는 맛있는 국밥인 것 같습니다.

 

 

밑반찬은 몇개 안 되는 깔끔한 반찬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밑반찬들 중에서 부족하면 셀프로 더 퍼오면 됩니다.

 

 

황태구이 정식은 황태국밥에 황태구이가 한마리 더 나옵니다. 고추장 양념이 잘 베이게 구운 황태요리인데, 기름 위에서삭하게 익혔다기 보다는 촉촉하게 익힌 것 같은, 어찌 보면 미리 익혀 놓은 다음에 데워서 나온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먹기 좋은 정도의 식감이고, 양념도 잘 베어들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기는 음식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말린 황태와 다른 먹거리들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천정에 황태를 크기별로 매달아 놨는데 제일 큰 3호만 해도 어른 팔뚝보다 굵은 것 같습니다.

 

 

인제에서 맛있게 황태로 점심식사를 한 다음 계속 이동해서 미시령 고개를 넘었습니다. 오늘은 여행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울산바위 전망대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울산바위 쪽이 잘 보이진 않네요.

 

 

응? 맨날 이 앞을 지나가기만 하다 처음으로 들러본 건데 울산바위 전망대 휴게소라고 해서 휴게소 옥상에 전망대가 있는 건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휴게소 밖에 유료 망원경이 있는 곳이네요.

 

 

돈을 넣고 망원경을 볼 마음은 처음에도 없었지만 날씨가 흐려 울산바위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니 카메라의 줌을 조금 당겨서 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흑백사진처럼 나왔는데 컬러모드 맞습니다......

 

 

한화리조트 쏘라노에 체크인한 다음 숙소 테라스에서 내다보니 워터피아가 보이네요. 오늘 오후 일정은 저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 뿐입니다.

 

 

평일 오후라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뭔가 꽤 재미있어 보이는 저 놀이시설은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파도풀이나 유수풀 등에서 노는 동안 워터피아 안에 있는 스파밸리의 여러 종류의 온천을 돌아다니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습니다. 물놀이를 모두 마친 후 속초 중앙시장으로 가서 이런 저런 먹거리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 맛있게 먹으며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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